Hello World! Hello Blog!

하나 짚고 넘어가죠: 이건 흔한 블로그가 아닙니다. 물론 여기 글을 쓰긴 할 거예요. 아무도 읽지 않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요. 하지만 이 웹사이트는 단순한 블로그 그 이상입니다. 이곳은 제 놀이터이고, 제 가치관, 잡다한 생각들, 삶, 그리고 제가 공유하고 싶은 모든 것들을 담아두는 공간입니다. 제가 가장 좋아하는 레시피, 여행의 추억, 그리고 세상에 대한 제 주관적인 관점을 저장해 두는 저장소인 셈이죠. 단순한 글 모음집이 아니라, 제가 누구인지 디지털로 투영한 모습이자, 제 성장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입니다.

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

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읽어보셨다면 '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'이라는 개념을 아실겁니다. 절대적이면서도 주관적인 지식의 모음집, 영원히 넘겨봐도 흥미로운 뭔가를 계속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책 말이죠. 어렸을 때 이 아이디어에 완전히 매료되었었습니다. 그 방대한 범위와 야심에 압도되었어요. 언젠가 그런 걸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을 꿨습니다— 단순히 '사실'뿐만 아니라 통찰, 의견, 그리고 한 사람의 세계관을 담을 수 있는 그런 책 말이죠. 이제 그것을 해낼 만한 최소한의 준비가 된거 같으니, 미약하게나마 시작해보려고 합니다. 저한텐 이건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에요. 저의 이야기, 이상, 그리고 아이디어를 담은 무언가 랄까요.

(언젠가는) 여기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

이 사이트는 (아마도)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것들의 집합체가 될 겁니다.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? 제가 자주 만들어 먹는 요리와 레시피? 한국에서 일어난 정치적 사건에 대한 쓰잘떼기 없는 의견? 아마 다 이 곳에 적을겁니다.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건 좀 더 마이너한 것들: 성찰, 프로그래밍 기술, 아니면 제 책장에서 먼지 쌓인 채로 있는 책에 대한 생각 같은 것들 말이죠.

하지만 이건 단순히 현재를 위한 건 아닙니다. 언젠가 제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(호스팅 비용을 누군가가 계속 지불한다고 가정한다면요), 이 사이트는 일종의 유산이 될 수 있을 겁니다. 저를 반영하고, 제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주는 무언가 말이에요. 그런 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의미가 깊다고 생각해요. 소셜 미디어의 스냅샷이나 순간적인 트윗을 넘어서 제 마음과 영혼을 엿볼 수 있는 더 깊은 무언가를 제공하면서요. 이 블로그는 제가 떠난 후에도 다른 사람들이 우연히 발견하고 가치를 느낄 수 있을 만한 무언가를 남길 수단입니다.

직접 개발한 이유

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지는 오래 됬습니다. 하지만 문제는, 사용해본 모든 플랫폼이 뭔가... 별로였다는 거죠. 원하는 기능 없어서 그렇냐 라고하면 그건 아니에요—사실 저도 제가 원하는 기능을 잘 모르겠거든요.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어요. 저에게는 굉장히 저한테 맞춰저 있고, 저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습니다. 제 성격, 취향, 가치관, 프로그래머로서의 기술을 반영하는 플랫폼이요. 인터넷에서 그냥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게 아니라요. 그래서 직접 만들었습니다. 이 플랫폼을 만드는건 단순히 기술적 어려움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; 살아있고, 변화무쌍하며, 저만의 고유한 무언가를 만드는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. 업데이트를 할 때마다, 이 사이트를 구성하는 코드와 컨텐츠가 제 자신을 더욱 잘 반영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.

그리고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데서 오는 만족감도 있죠.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것처럼요. 때로는— 어쩌면 자주 귀찮을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미리 만들어진 밀키트 같은 것으로는 느낄 수 없는 보람을 주는 것처럼요. 버그 수정, 기능 추가, 디자인 변경 등 변화를 줄 떄 마다 단순히 기능적으로 진화하는것이 아닌,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죠.

애정 (그리고 분노로) 만든 작품

사실, 이 플랫폼을 만드는데 굉장히 많은 고민과 노력을 투자했습니다.완벽하지는 않지만, 제가 (부분적으로는 ChatGPT가) 만들었고, 꽤 괜찮게 나온거 같아요. 솔직히 말하자면—노트북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순간도 많았어요. 밤늦게 디버깅하고, 끝없는 CSS 문제와 씨름하고, '좋은 아이디어'라고 생각했던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걸 깨달으면서요—정말 고된 여정이었습니다. 하지만 그런 좌절도 과정의 일부이고, 솔직히 말해서 그게 최종 결과물을 더 값지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.

Programming Frustration

이런 걸 만드는 과정은 저에게 인내심, 끈기, 그리고 무언가를 처음부터 만든 사람들을 향한 새로운 존경심을 가르쳐줬습니다. 이건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,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꺼이 노력할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에 대한 증거입니다.

더 큰 무언가의 시작

현재 이 사이트에는 많은 콘텐츠가 없습니다. (일단 지금 읽고 계신 게 첫 번째 글이니까...) 하지만 이 플랫폼은 이제 막 시작 단계입니다. 더 많은 콘텐츠를 추가하고, 디자인을 개선하며, 새로운 기능을 구축하면서, 이곳은 점점 독특한 무언가—저의 확장이 느껴지는 무언가로 성장할 겁니다. 이 사이트에 대한 큰 계획이 있어요: 뮤직 플레이어라던가, 여행 기록을 지도로 보여주는 거라던가, 프로젝트 소개라던가... 누가 알겠어요? 다른 사람들이 유용하거나 흥미롭게 여길 수도 있겠죠. 지금은 가능성으로 가득 찬 빈 캔버스일 뿐입니다.

그러니 여기 오셨다면, 환영합니다. 어쩌면 재미 없을수도, 관심도 없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좋아요. 그리고 여기 오지 않았다면... 뭐, 아마 이 글을 볼 일도 없겠지만, 괜찮습니다. 이건 단순히 보여지기 위한 게 아니니까요—이건 중요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고, 그게 비록 저에게만 중요한 것이라도요.

이 백과사전에서 이미 뻗어 나간 한 갈래는 상상력이라는 중력을 넘어서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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